[타임즈 인터뷰] 공영민 고흥군수 “군민 통합으로 와서 머물고 싶은 고흥 만들 것”
상태바
[타임즈 인터뷰] 공영민 고흥군수 “군민 통합으로 와서 머물고 싶은 고흥 만들 것”
  • /박준호·김지해 기자
  • 승인 2022.09.2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군민 모두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차별·편견 없는 군정 운영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고흥 발전 시킬 것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청 등 폭 넓은 공직생활을 지낸 공영민 고흥군수. 그는 기재부에서 공직생활 당시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되기도 하며 유능함은 물론 인성까지도 갖춘 훌륭한 리더의 표본이 되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은 물론 지지하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소외받지 않도록 취임 후에도 살뜰히 살피고 소통함으로써 군민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매일 다짐하고 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공 군수가 그리는 고흥의 앞날을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군정 활동 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군민 통합이다. 지역의 발전은 통합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지지했던 분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분이든 모두가 고흥 군민이다. 군정을 수행할 때 차별을 두지 않고 편견 없이 모든 군민을 만나 소통하려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군민의 편에 서서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 통합을 바탕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고 군민이 행복한 고흥을 만들겠다.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고흥을 만들어 우리 군을 변화‧발전 시키겠다.    

 

■ ‘고흥’하면 떠오르는 것이 나로우주센터다.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어떻게 구상 중인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은 New-Space 시대 개막에 맞춰 우주발사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으로 경남 사천은 위성, 고흥은 발사체 특화지구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기업종합지원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민간발사장 및 엔진 연소시험장, 조립동 구축으로 8000억원 이상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2031년까지 지속될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지난 8월 과학기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과기부 사업 검토 및 협의 진행 중에 있다. 협의 과정이 마무리되면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클러스터 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과기부에서는 클러스터 지정 후 1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3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부터 국비 예산을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단계적으로 20만평에서 50만평 규모까지 확대하여 조성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우주 발사체 앵커 기업을 적극 유치해 고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공영민 군수가 지난 8월 8일 민선8기 군수공약사업 실천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가 지난 8월 8일 민선8기 군수공약사업 실천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함으로써 관광인프라 확충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고흥은 잘 보존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나 관광객이 와서 먹고, 자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군에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선,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을 확충하겠다.  

고흥예술랜드 조성 사업으로 포두면 오취리 일원에 호텔(300실), 풀빌라(100실), 골프장 27홀, 야외 해상 워터파크를 만들겠다. 

여수~고흥 간 연륙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고흥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흥관광 1000만 시대’를 목표로 고흥관광 종합계획을 정비하고 우리군의 관광자원을 권역별로 묶어 특화된 개별사업을 발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들어가겠다.

‘사계절 밤에도 빛나는 야간명소’를 거금녹동권역, 고흥만권역, 나로도권역, 남열권역, 북부권역의 5개 권역별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밤에도 머무르고 싶은 고흥을 만들겠다.

남부권 관광 거점인 거금녹동권역에 녹동항·소록대교·거금대교 야간경관 조성, 바다정원 둘레 스카이워크 설치, 정기적 드론쇼를 개최하겠다.

고흥만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고흥 대표 관광지로, 방문객 증가 추세에 있다. 수변노을공원과 연계하여 노을별빛 정원, 바다호수 꽃구름 정원, 썬셋 가든을 조성해 사계절 아름다운 볼거리가 풍부한 생태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

남열권, 거금녹동권, 북부권역에 권역별 해상테마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 거금도 명품 비단 바닷길 조성, 남해안 명품 전망공원 조성과 함께 고흥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다도해 해상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팔영대교 개통 이후 여수를 거쳐 들어오는 관광객을 맞기 위해 팔영대교 스마트 복합쉼터, 팔영산 탐방로 편의시설, 영남 스카이워크, 남도 명품길(미르마루길)을 조성하여 팔영대교 인근 연계 관광시설을 확충하겠다.

남양 우도에는 해양 웰니스센터, 석양 바이크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웰니스 고흥 관광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

우리 군은 볼거리도 많지만 농·수·축산물이 풍부해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만, 고흥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음식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계절별 ‘고흥밥상’을 개발하고 대표 맛집을 선정, 스토리텔링 푸드 관광을 육성하여 관광객을 설레게 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  

 

공영민(가운데) 군수가 대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영민(가운데) 군수가 대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지난 8월 하계 휴가 중에도 국비확보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8월 18일 우원식 국회예결위원장을 만나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건설, 도양읍 녹동항 국가어항 물양장 확장, 동강 한천교차로 개선, 포두 세동 위험도로 개선 등 우리 군 주요 현안사업의 중요성과 국비 반영 필요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한 바 있다.  

휴가 기간이었지만, 고흥의 열악한 재정구조상 국비 확보 노력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흥의 변화발전을 위해 국회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출향인사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주요 현안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전남 지역 대부분이 인구소멸지역 위기에 놓여있다. 고흥군도 해당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인구문제 해결의 핵심은 인구 유입을 극대화하고 인구 유출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지역접근성과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의 젊은이들이 고흥에 머물도록 하겠다.

우선, 우주 중심도시 고흥․드론 중심도시 고흥을 만들겠다. 

고흥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발사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고향을 떠난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비행 공역(직경 22km, 고도 450m, 면적 380㎢)을 보유하고 있고, 고흥드론센터, 항공센터,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K-UMA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등 우수한 드론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흥드론센터는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했고, 8개 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며, 드론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드론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4년간 군비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105억원을 투입해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며, 드론 제조공장, 연구 시설을 유치하는 거점 공간으로 기존 인프라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드론 전문학교를 신설·운영하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드론 엑스포와 드론 라이트쇼를 매년 개최하여 국내 드론 시장을 확고히 선점하고 우리군 투자 및 기업 유치를 촉진하겠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청년이 오고 싶은 고흥을 만들어야 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도농 협업 청년주도형 고흥에서 3달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농촌체험 및 주민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창업지원(1500~1800만원), 귀향청년 정착장려금 지원(1250만원), 가업승계 지원(2000만원), 청년 취업지원 교육 및 일자리 상담 등 고흥청년 ‘리턴 고흥’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청년이 오고 싶은 고흥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귀농어귀촌인 주택단지 기반조성, 청년 공공임대 주택 건립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귀농어귀촌인들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주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및 사후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공영민(왼쪽 두번째) 고흥군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드론 기업 전시 부스에서 고흥군의 우수한 드론산업 인프라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공영민(왼쪽 두번째) 고흥군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드론 기업 전시 부스에서 고흥군의 우수한 드론산업 인프라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 고흥군민께 한 마디.

제가 군수로 있는 동안 고흥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흥의 발전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 여러분들의 지지가 있어야만 할 수 있다. 전 공직자가 앞장서고, 군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