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노후 병원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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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노후 병원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9.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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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억 원 확보…전남512호 대체선박 건조설계 착수
전남도가 섬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전남병원선 512호’.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섬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전남병원선 512호’.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전남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노후 병원선이 최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된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농어촌보건소 이전 신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2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전남512호 병원선을 대체할 친환경 병원선 건조를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내수 연한 20년에 가까워지는 노후 전남512호 병원선을 대체할 새 병원선은 380t 규모로 건조에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서해안의 낮은 수심과 해안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환경 친화적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 취약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탑재한다.

특히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이 가능토록 기존 속력보다 3노트 증가한 최고속력 17노트로 건조해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한 축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병원선 2척 중 전남511호의 대체건조를 위해 국비 85억원을 확보하고 2020년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전남511호는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t 규모의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를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현재 여수권(전남511호)과 목포권(전남512호)으로 나눠 두개 권역에서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선은 11개 시·군 167개 섬 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2만7000여 섬 주민이 진료를  받았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024년 예산에 병원선 시설비 등 건조 사업비를 확보하고,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현대시설을 갖춘 병원선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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