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가짜석유제품 제조 판매한 주유소 3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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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서 가짜석유제품 제조 판매한 주유소 3곳 적발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2.10.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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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과징금 처분 소식에 모든 주유소 ‘경계’
A사 수년전에도 적발…과징금 납부 후 재영업
지역민들 “가짜 석유 걱정돼 인근 지역서 주유”
영광지역 한 주유소.
영광지역 한 주유소.

 

[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영광지역 주유소 3곳에서 가짜석유제품을 제조 판매해 행정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이 추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이 지역 모든 주유소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 주민은 “영광지역에서 주유를 하고 싶어도 가짜석유를 제조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지역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영광군 내 가짜석유제품 제조‧판매로 인해 지역민들이 타지역에서 주유해 지역경제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3회에 거쳐 조사한 결과 백수지역 A주유소의 경우 자동차용 경유 시료를 채취한 시료 ‘2’번에서 자동차용 경유에 다른 석유제품(등유 등)이 40% 부피의 혼합된 제품 판매 가짜 석유제품이 적발됐으며, 군남 B주유소 아들이 운영하는 C주유소도 가짜석유제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백수 A주유소는 몇 년 전에도 이 같은 건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고 현재 동서에게 A주유소에 넘겼으나 이번에 같은 수법으로 적발돼 파장이 더욱 크다.

백수 A주유소와 군남 B주유소는 사업자는 다르나 한명이 두 주유소를 운영 하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영광의 C교회에서 장로로 활동 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일각에서는 상습적으로 가짜 석유를 판매해 부당 이익을 챙겨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가짜석유와 품질 부적합 석유를 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받고도, 과징금을 납부하면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매번 같은 장소에서 가짜 석유 판매가 재발할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운전자 이모씨(43)는 “경유값은 여전히 비싼 상황에서 이득편취를 위해 경유에 다른 걸 섞어 판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가짜 석유를 판 주유소는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나와도 과징금을 내고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예방 대책과 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관리원 한 관계자는 “가짜 석유 등은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주유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품질인증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최대한 안전한 주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유소 점검과 관리 등에 좀 더 유의해 가짜 석유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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