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청사이전’ 공식화…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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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청사이전’ 공식화…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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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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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서 “공간협소해 행정 한계…이전 필요성 강조”
“이전 예산 998억 원 추가 마련 난항”…타자치구 이전 반대도

[광주타임즈] 광주시교육청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34년 노후 청사 이전’을 공식화 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노후청사 대안으로 ‘교육연구정보원 활용 방안’이 수립된 상태에서 청사를 타자치구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6일 오전 광주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제기된 의원들의 ‘청사이전 방안’에 대한 시정질의에 대해 “1988년 신축된 현 청사는 34년이 경과해 사무·회의·민원처리·업무지원 등의 공간이 부족하고 교육행정 수요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청사 환경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6년 1월 가칭 ‘광주AI교육원’이 건립되면 교육청에 인접한 교육연구정보원을 이설하고 건물을 본청에 편입해 사용하는 ‘통합청사 활용계획’을 확정했다”며 “그러나 교육연구정보원을 확충하더라도 광역단위 교육청의 제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광주 전체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행정기구이며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안에 대해 토론과 소통하면서 협치하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재원 산출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계획도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청사 건축에 소요되는 추정예산으로 도시관리계획, 설계공모, 영향평가 등 42억원, 건축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단위 면적당 시설비 가액으로 866억원, 시설·자산취득 등 9억원을 포함해 총 9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산출 예산은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50%를 분담하지 않았을 때의 대응책으로 국회,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방문해 청사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예비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 과정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육연구정보원 활용 방안이 수립된 상태에서 1000억원에 이르는 청사이전 예산을 또 가져오는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또 현 정부의 기조가 호화청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용역비용 등 6억원의 예산이 새롭게 투입돼야 해  대안으로 제시된 AI교육원 착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광주시의원과 현 시교육청 인근 상권은 타자치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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