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완도 유자, 올해 2400t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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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완도 유자, 올해 2400t 수확
  • /완도=정현두 기자
  • 승인 2022.11.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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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맞고 자라 과피 두껍고 부드러운 향 일품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유자 주산지인 전남 완도군 고금면 일원에서 해풍 맞고 자란 황금빛 유자 수확이 한창이다.

고금면 유자 재배 면적은 205㏊로 전국 재배 면적의 20%를 차지한다.

유자 수확은 11월부터 12월 초까지이며 올해 완도지역 수확량은 2400t 정도로 예상된다.
완도 유자는 청정 환경, 풍부한 일조량, 해풍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유자보다 과피가 두껍고 새콤한 맛과 부드러운 향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A와 C, 구연산, 칼슘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 피로 회복, 혈관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보다 3배 많다.

껍질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헤스페리딘’은 비타민C의 흡수를 돕고, 혈액 순환 촉진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본초강목’에는 “유자를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며 수명이 길어진다”고 기록돼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술독을 풀어주고 술 마신 사람의 입 냄새까지 없애준다”고 적혀 있다.

이복선 완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자는 껍질까지 먹기 때문에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산물 우수 관리제(GAP) 인증을 확대하고 친환경 재배 면적도 늘려 완도 유자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유자의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하려면 껍질까지 먹는 게 좋다. 따라서 차로 마시거나 유자청, 샐러드 소스로도 즐긴다.

한편 완도 유자는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당나라 상인에게 얻어와 심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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