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정기명 여수시장 “소통·화합으로 여수에 필요한 사업 발굴·추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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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정기명 여수시장 “소통·화합으로 여수에 필요한 사업 발굴·추진 할 것”
  •  /박종락·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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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과 상생하는 관광 경제도시, 사회·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행복도시’ 실현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보편복지 지향으로 명실상부 남해안 거점도시 건설

[광주타임즈]=박종락·박준호 기자=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민을 위해 매일 발로 뛰는 시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시장은 각종 현장과 마을 곳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시정 활동에는 항상 시민이 우선이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끄는 정 시장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시장으로 취임한지 약 4개월 가량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 각오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지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났다.

시장이 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장이 되고 나서 시장실에 직접 찾아오는 시민뿐만 아니라 각종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시장이 직접 마을 곳곳을 찾아가서 주민들과 만나니까 정말 좋아했다. 

앞으로도 사업현장을 방문해서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 시정 활동 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시정의 가장 기본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파악하면 시정 방향을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취임사에서도 격의 없는 소통을 하겠다고 하고 소통과 화합을 민선 8기 시정방침 1순위로 정했다. 

시민이 있기에 시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시책이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추진되기 어렵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의회와의 소통도 같은 맥락이다. 정책결정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건의된 내용을 반영해서 추진하는 것이 바른 시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모습.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모습.

■ 현재 여수시가 당면한 현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시가 당면한 현안 가운데 하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사후활용이고, 또 하나는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이다. 

지역의 오랜 현안이었던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10월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사후활용 주체가 박람회재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개발 방식은 민간에서 공공개발로 변경됐고, 사후활용은 여수 시민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 됐다. 

앞으로 사후활용위원회 구성과 마스터플랜 수립에 지역민의 참여와 뜻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하나는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이다. 유족 지원 근거가 없거나 실효성이 낮은 조문으로 과거사 해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활지원금 지원 대상을 희생자를 포함한 유족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함께 법 개정에 노력해 가겠다. 

이외에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도 빼놓을 수 없다. 종합기본계획 수립과 주행사장 기반 조성 등을 철저히 준비해 여수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여수시는 2022 전남도 개별공시지가 워크숍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22년 을지연습 전남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소감은? 

지난 10월 28일, 전남도가 주관한 ‘2022년 개별공시지가 워크숍’에서 ‘행정환경 변화에 발맞춘 개별공시지가 개선방안’이라는 연구과제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11월 1일에는 2022년 을지연습 유공 시상에서 전남도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런 좋은 결실을 이룬 것은 우리 직원들이 변화하는 사회와 국제정세에 발맞춰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꾸준하게 업무연찬을 해온 결과로 봐도 무방하다.

우선 시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열심히 일해준 우리 여수시 공무원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금년 을지연습 기간 동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로 끝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30개 기관·단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교육지원청·여수경찰서와 함께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교육지원청·여수경찰서와 함께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여수시가 관광도시에서 남해안 마이스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더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여수가 관광도시에서 더 나아가 남해안권 마이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 시는 각종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해양관광 도시로 국내에서 인기 있는 마이스목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수 마이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수시 마이스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용역을 준비 중에 있다.

용역을 통해 여수마이스산업 육성과 정책 실행방안을 설정하고, 국제회의 도시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추진방안을 제시하겠다.

지난 10월 27일, 여수세계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공개발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우리 시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해양항만공사와 협의해 갈 것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국제회의를 전문적으로 유치하고, 도시 브랜딩까지 책임질 수 있는 컨벤션 전담기구(CVB)를 설치해, 여수 마이스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 총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는데 여수시에서 청년유출을 막고 인구증가를 위해 어떤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지?

인구 문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원과 해결이 필요하다.

2021년 대한민국 총 인구도 19만여 명이 줄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다.

살기 좋고 시민이 행복한 여수, 청년이 돌아오는 여수를 만들려면 일자리도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돼야 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인구시책도 지원할 것이며,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서 육아부담을 줄이고 출산ㆍ보육 환경도 개선하겠다. 

원도심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죽림·소제 지구 택지 개발과 율촌 신도심 조성 등 정주환경을 개선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  

공영 주차장과 시내도로망을 확충하고, 돌산지역 도로를 확장하는 등 도시기반도 살기 좋게 구축하겠다.

문화, 예술 등 시민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전세자금 대출 이자, 청년 취·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쏟겠다.

여기에 시민체감사업 집중관리 TF팀을 지속 운영해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가겠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꿈뜨락몰 청년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청년몰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꿈뜨락몰 청년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청년몰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 정기명이 꿈꾸는 여수의 내일은? 

멀리보고 우리 여수의 100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도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도시, 이런 도시가 시민들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시민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서 더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공정한 시정을 펼치고, 협치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 화합으로 하나 된 여수로 이끌겠다.

그리고 여수가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섬과 바다를 활용해서 아름다운 5개 만(灣)을 중심으로 ‘여수만 르네상스’를 만들어 가겠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관광 경제도시를 만들고, 사회·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행복도시 여수’를 실현해 가는 것이다. 

아울러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 보편복지를 지향해 명실상부한 남해안 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여수의 내일이다.

 

■ 여수시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고 정부 방역당국은 12월에 재유행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 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복지 사각 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여수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여수 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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