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지, 구매력 높은 50세 이상 비중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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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관광지, 구매력 높은 50세 이상 비중 ‘전국 1위’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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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 구축·관광지 홍보 정책 주효
관광지 순환 남도한바퀴 탑승객도 50대 이상이 72%
시니어세대 관광지 ‘담양 죽녹원’. 				       /전남도 제공
시니어세대 관광지 ‘담양 죽녹원’.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천혜의 생태 관광자원을 품은 전남이 관광업계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50세 이상 시니어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힐링 명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BC·신한카드 외지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남이 2021년 50세 이상 관광 소비 비중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시니어 세대가 선호하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임이 입증된 것이다.

전남은 2019~2020년의 경우 모든 연령층 대비 50세 이상의 관광소비 비중이 경북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에는 45%로 조사돼 경북(44.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50대 이상은 소비 분야에서 구매력이 있는 큰 손으로 통한다. 우리나라 백화점 3사의 최고등급 회원 중 61%가 50세 이상이고, 한 홈쇼핑의 여행상품 가격이 930만 원인 초고가 구매고객의 73%가 50대 이상이었다.

여기에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탑승객도 50대 이상이 72%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면서 시니어 세대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름다운 섬 관광’,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도내 안심 관광지 지속 확충’ 등 실버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남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인 신안 퍼플섬과 한국의 섬티아고로 불리는 12사도 순례 산책길 기점소악도,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완도 청산도 등 다양한 테마 관광이 가능한 명품 섬이 풍부하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의 대표적 버킷리스트는 ‘한 지역에서 일정기간 살아보는 여행’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맛깔난 남도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 있다.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시니어 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시니어 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가 여행오고 싶어 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섬 해안 등 청정·힐링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전남을 찾는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즐기는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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