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0만 평 규모’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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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00만 평 규모’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쾌거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3.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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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인공지능 양 날개로 미래산업 전환 추진
강기정 시장 “광주를 제1의 미래차도시로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신규 유치 성공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신규 유치 성공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에 330만㎡(100만평) 규모 미래 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광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 선정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 차 산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광주는 2009년 9월 빛그린 산단 이후 14년 만에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하게 됐다.

미래차 국가산단은 빛그린국가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이 곳에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배터리 등 미래차산업을 집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전용 산단인 빛그린 산단은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미래 차 인프라 구축과 집적화에 한계가 있고, 산단 조성에 통상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국가산단 지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신규 국가산단 공모에 참여, 19개 지자체와 서면평가·현장실사·종합평가·최종심의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쳐 신규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강기정 시장은 현장실사에서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의 당위성과 절실함을 설득했다. 조환익 위원장 등 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과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등 정치권의 헌신적인 활동, 광주시민의 열망이 신규 국가산단 유치에 큰 힘이 됐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는 연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다. 자동차산업은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차지하고, 관련 종사자도 2만명이 넘는다.

광주시는 신규 산단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 자율주행차로의 대전환을 이루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기존 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진곡산단과 연계, 완벽한 미래차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등 미래차 관련 기업과 인프라가 집적화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부품기업들이 미래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개수는 내연기관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 영세한 지역 부품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 부품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지원·맞춤형 컨설팅·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역량강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인공지능 기반 센서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차 부품인증센터를 구축한다. 초연결 모빌리티 서비스산업 육성·자율주행 순환도로 구축 등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지원센터와 디지털 기반 상용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미래 차 국가산단으로 산업기반을 확장하고 도심 곳곳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융합한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대한민국 제1의 미래 차 산업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달 말 비전 선포식을 열어 산업인프라 확대, 지역 부품기업 역량 강화, 핵심기술 개발 등 미래 차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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