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77% 전남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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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77% 전남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시동
  • /유우현 기자
  • 승인 2023.03.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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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고학 연구 앞장·정비사업 국정과제 채택 주도 부각
마한시대 수장층 돌방무덤 나주 정촌고분. 				 /뉴시스
마한시대 수장층 돌방무덤 나주 정촌고분. /뉴시스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전국 마한유적 79곳 중 60곳(77%)이 몰려 있는 전남도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한 고대 문화를 꽃피운 마한역사문화권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센터 유치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는 전남도를 비롯해 광주시, 전북, 충남 등 4곳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고고학적 조사·연구를 통해 4세기 후반 백제 근초고왕 이래 문헌기록에서 잊힌 마한역사문화가 전남지역에서 6세기까지 독자적 문화를 꽃피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포함한 종합 정비사업의 국정과제 채택을 주도했고, 충청·호남 마한권역에서 가장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센터 건립 최적지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마한 유적은 78곳으로 전남에 60곳이 있다. 그 다음으로 전북 10곳, 충남 5곳, 광주 3곳 순이다.

이중 전남의 마한 국가사적은 7곳으로 전국 사적 11곳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비지정 유적도 668곳이나 있다.

전남은 마한의 독창적 문화의 산물을 통해 6세기 중엽까지 독자적 정치체로 남아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역이다. 아파트형 고분형식과 옹관묘, 금동관, 금동신발 등 가장 많은 마한 문화재가 지정돼 있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취지에 부합하는 최적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는 그간 마한문화권 학술대회와 마한문화행사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마한역사문화권 정책과 국고 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2020년 6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22년 5월 역사문화센터 건립 추진을 포함한 ‘8대 역사문화권 종합적 정비·육성’ 국정과제 채택을 이끌어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 역사문화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83억원을 들여 역사유적 조사 지원을 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전남에 유치해 유적·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문화재 활용 등 컨트롤 타워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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