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기억한다
상태바
1980년 5월,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기억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05.17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까지 ‘ACC 오월문화주간’ 운영
‘오월어머니의 노래’·‘대동춤’ 등 행사 다양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80년 오월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문화행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문화전당 일원에서 ‘ACC오월문화주간’을 개최한다.  

ACC는 이번 ‘ACC오월문화주간’기간 동안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18일 ‘오월어머니의 노래’와 ‘시간을 칠하는 사람들’ 공연을 시작으로 ‘ACC수요극장: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을 선보이며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새롭게 기억한다. 

마지막 주에는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이 관객을 화합의 장으로 이끈다. 

‘오월어머니의 노래’는 오월어머니들과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열다섯 어머니들의 가슴속 이야기를 노래 등으로 제작했다.

올해는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조선판스타에서 우승한 국악인 김산옥씨가 참여해 오월어머니들의 절절한 사연이 보다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은 옛 전남도청 철거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는 한 노인의 기억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은 화평과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전통예술계 신흥 예술인이 참여해 신명나게 ‘대동’할 수 있다. 

이밖에 정추 100주년 특별전인 ‘나의 음악, 나의 조국’,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오월이야기 퍼즐’, ‘ACC민주·인권·평화 캐릭터공모전’, ‘2023 ACC 콘텍스트 걷기, 헤매기전시 연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ACC는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오월의 광주를 기록하다’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행사는 ACC 방문자서비스센터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받은 후, 2023년 5월의 광주를 참여자가 직접 촬영한 뒤 반납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에게는 현상, 인화한 사진 등을 제공하며, 사진은 ACC 콘텐츠로 기록, 보관돼 전시와 온라인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CC오월문화주간’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역사 속의 아픔을 기록을 넘어선 문화로 승화시키고자 한다”며 “옛 전남도청이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이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교류의 장이자 미래를 이끌 문화의 공간으로 오롯이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