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곡성에서 붉은 장미와 함께
상태바
계절의 여왕 5월, 곡성에서 붉은 장미와 함께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5.1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9일 섬진강기차마을서 ‘곡성 세계장미축제’ 개최
세계 각국 1004종 장미 전시, 볼거리·체험 프로그램 풍성
가수 백지영·이찬원 등 공연…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개최된다. ‘장미 무도회 The Red’를 메인 컨셉으로 삼은 이번 축제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곡성의 낮과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1004종의 전 세계 명품 장미 수천만송이가 일제히 개화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2022년 곡성세계장미축제에는 2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입장료 수익만 1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남 관광의 효자 축제임을 입증했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을 아름다운 ‘장미무도회’에 초대했다면 올해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붉은색을 강조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더욱 넓어진 장미정원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The Red’를 테마로 추진한다. 곡성군은 장미 고유의 강렬하고 매력적인 색채를 콘텐츠로 구현해 관광객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문화의 주체인 예술, 음식, 인물을 보다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지역 특화 공간을 마련해 곡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약 4만㎡였던 축제장을 7만5000㎡까지 확장했다. 새롭게 조성된 신 장미공원 3만㎡에는 중국,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프랑스, 영국 등 각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으로 만들었다. 기차마을 중앙광장에는 초대형 영구 그늘막을 설치해 공연장 환경을 개선했다. 우천 시 공연에 지장이 없으며 여름 햇빛 차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즈 왈츠 파티.
로즈 왈츠 파티.

■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다양하다. 조화 장미 속에서 특별한 장미를 찾으면 순금 반 돈을 증정하는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아라’ 경품 이벤트가 축제기간 중 매일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전문상담사가 색깔을 이용해 마음 건강을 진단해 주는 ‘마음의 색 심리 상담’, 붉은색 옷을 입고 SNS 인증시 기념품을 제공하는 ‘드레스코드 RED’가 장미공원과 축제장 일원에서 매일 진행된다. 

공예와 요리 등 다양한 체험을 배우는 ‘공예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썬캡, 장미 부채 만들기, 장미 향수, 장미 방향제 만들기, 꽃으로 만드는 압화 체험&꽃차 브랜딩, 장미 천연 염색, 장미꽃바구니와 꽃다발 만들기, 장미문패, 포토 머그컵 만들기, 장미모양 글라스 아트 체험, 크리스피크림 도넛 만들기, 그립톡, 주차번호판, 무드등 만들기, 장미 가죽 공예, 컵, 보석 십자수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장미공원 입구에서는 곡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곡성 로즈팜마켓’과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 코너 ‘푸드트럭 존’도 운영된다.

장미공원 야경.
장미공원 야경.

■ 밤까지 이어지는 공연

이번 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의 특징은 오후 10시까지 상시 야간개장을 한다는 것이다. 개장 시간은 축제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곡성 장미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섬진강기차마을에 입장해야 하기 때문에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나 오후 6시부터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야간 개장의 장점은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민까지 부드러운 조명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야간 시간까지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20일 개막일에는 오전 10시에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다양한 전통극을 한눈에 보는 ‘아시안 월드컵’, 16시에는 군립청소년 관현악단 ‘꿈놀자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17시부터 시작되는 개막공연은 별도의 공식 행사를 생략한 무도회 형식의 테마 공연으로 진행된다. 18시부터는 ‘로즈 이브닝 파티’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개막선언을 한다. 초대가수 비스타와 싸군, 팝페라그룹 레디스에 이어 가수 백지영이 개막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21일에는 11시에는 알프스 지방의 전통 도래 요들을 즐기는 ‘월드 요들’이 진행되고, 18시에는 곡성군 홍보대사인 파스텔걸스, 걸그룹 에피소드, 팬텀싱어에 출연한 팝페라 가수 이동신, 뮤지컬 가수 바다의 ‘RED 콘서트’ 1부가 진행된다.

곡성군은 축제를 지역예술인, 예술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지역인 단독 코너인 ‘곡성살롱’을 만들어 주중 중앙무대에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33팀이 각 읍면에서 참여한다.

27일에는 남녀소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미 트롯’ 무대가 진행된다. 18시부터 진행되는 공연에는 가수 이찬원, 최유나, 박혜신, 하동진 등이 무대를 꾸민다.

28일 18시에는 ‘RED 콘서트’ 2부가 진행된다. 전국노래자랑과 히든싱어에서 얼굴을 알린 가수 그렉과 4인조 발라드 그룹 노을이 감성 넘치는 무대로 일요일 저녁 축제장을 장식한다.

29일 마지막날 15시부터는 진시몬, 김민교 등 곡성군 명예홍보대사가 먼저 ‘고향사랑 콘서트’를 진행하고, 17시부터는 ‘아듀 로즈투게더’ 란 이름으로 가수 환희와 김경호 밴드가 출연해 파워풀한 엔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축제란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 자원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의 얼굴이다. 전남도 대표축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