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 농성’ 금속노련 위원장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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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농성’ 금속노련 위원장 구속영장
  • 광양=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6.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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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 혐의

[광주타임즈] 이승현 기자= 전남 광양제철소(포스코) 하청노동자 권익 보장을 요구하며 도로에 철제 구조물을 세워 농성하다 체포된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도로 한복판에 철제 망루를 불법으로 세우고 소방 공무원들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광양제철소 앞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불법 점유해 7m 높이 망루를 세워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고공 농성 추락 사고에 대비, 지면에 안전 깔개(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소방공무원 등에게 위협적 언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위원장과 금속노련 조합원들은 포스코 하청업체 내 임금, 부당노동행위 문제 등을 지적하며 지난달 29일 밤부터 해당 망루를 설치, 고공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신고된 내용에 어긋난 불법 집회를 주도했고,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망루까지 세워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오전 망루 위에 올라서서 진압 경찰관에게 쇠막대기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연행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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