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시민 참여 거리극 프린지축제서 본다
상태바
200명 시민 참여 거리극 프린지축제서 본다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4.09.1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아스팔트 블루스’ 개최…자체 제작 공연
시민․예술인 참여…스트릿댄스·공중극·무용 등
시민 참여 이동형 거리극 ‘아스팔트부르스’ 연습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시민 참여 이동형 거리극 ‘아스팔트부르스’ 연습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리는 이동형 거리극이 200여명의 시민 참여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5시,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자체 제작공연 ‘아스팔트 부르스’ 를 금남로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스팔트 부르스’는 올해 프린지페스티벌 주제공연이자 초연 작품. 광주시민과 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60분짜리 대규모 이동형 거리극 이다. 공연장소는 금남로 1가(전일빌딩 245 앞)부터 금남로 4가(금남로공원) 까지 약 250m 거리에서 이동하며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광주만의 거리예술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신혜원 예술감독이 총괄기획을 맡고, 윤종연 연출, 신재욱 제작감독, 차진광 무대감독, 창작중심 단디 외 여러 제작진이 함께 참여했다.

공연의 내용은 금남로의 장소성을 살린 작품으로 금남로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광주 시민들에게 단순히 도로의 기능을 넘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거리예술이 펼쳐지는 동안 일상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일시적 해방감을 선사하고자 하며, 또한 사람들의 만남과 연대의 순간을 연출하는 거리극을 ‘블루스’로 표현하고, 기성세대에 친숙한 영어발음 ‘부르스’로 제목을 정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8월 광주시민배우와 학생·시민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130여명의 시민이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아스팔트 부르스’ 주제는 ‘너를 만나고 싶어’로 제1부 ‘환대’와 제2부 ‘아스팔트 부르스’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제1부 ‘환대는 7개 광주 공연예술단체가 금남로 1가~4가 도로 곳곳에 흩어져서 관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공연을 약 20분간 펼친다. 현대무용, 한국무용, 스트릿댄스, 그리고 현악4중주와 퓨전국악을 선보이고, 경쾌한 인디음악과 브라스 연주로 공연의 서막을 알린다. 

제2부 ‘아스팔트 부르스’는 ▲거리에 서다 ▲후퇴 ▲너를 만나고 싶어Ⅰ·Ⅱ 등 5장으로 구성된다. 일상의 통제에 맞선 시민들이 저항하고 연대하면서 해방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공중극과 무용, 집체극으로 표현한 거리극으로 물과 꽃가루, 크레인을 사용한 공중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2부에서는 전통타악그룹 얼쑤가 30여명의 전문 징수와 함께 130여 개의 징의 가락만으로 만든 창작곡을 연주하며 커다란 울림을 만드는 명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아스팔트 부르스’는 21일 낮 12시에 도로 위(금남로 1가~4가)에서 공개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후 5시에 본 공연이 개최되며, 이날 금남로, 22일 광주비엔날레 주변에서 무용, 서커스, 거리극, 신체극 등 스물 두 개의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아스팔트 브루스’에 참여한 시민배우인 나의성 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사람들과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참여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평소 관심이 많아 참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한편, 2024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어쩌다 마주친___’을 주제로 ‘거리예술축제(21일~22일 광주비엔날레 일대&금남로)’와 ‘스트릿댄스 축제(28일~29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