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땅굴, 간부 휴게공간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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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땅굴, 간부 휴게공간까지 갖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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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당국, 고급정보 대거 확보
[국제=광주타임즈]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게릴라전에 이용해온 땅굴 정보가 대거 확인됐다. 하마스 땅굴은 대원들의 은밀한 이동 통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간부 휴식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당국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국경을 넘어 들어오다가 체포된 17살짜리 하마스 전사를 통해 하마스의 땅굴과 관련된 고급 정보들을 대거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소년 전사의 입을 통해 땅굴 뿐 아니라 하마스 전사의 징발과 훈련 등과 관련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전사들이 가자지구 지하를 연결한 촘촘한 땅굴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땅굴은 간부들을 위한 휴식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당국은 소년병사를 심문한 결과 하마스의 터널 공사 방법과 통신수단, 터널을 통한 이스라엘 침투로 등의 기밀정보를 확보하는 결실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4년 하마스와 50여 일 동안 전쟁을 치른 뒤 하마스 땅굴을 발견했다. 그해 4월 이스라엘 군은 집단농장인 홀리트 키부츠로부터 수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지하 30m 깊이의 땅굴을 발견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영토를 연결하는 하마스의 땅굴 하나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투가 벌어졌을 때 땅굴 침투 작전으로 이스라엘 병사 11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당시 다수의 이스라엘군의 시신을 확보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교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미로와 같은 촘촘한 지하 땅굴 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영내로 잠입해 이스라엘 병사를 살해하고 납치하는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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