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무원칙 인사’ 잡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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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무원칙 인사’ 잡음 무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1.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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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담양군(군수 최형식)이 민선6기 마지막 인사발령을 지난 8일자로 낸 가운데 무원칙하고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를 단행해 군 산하공직자와 담양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인사는 사무관으로 승진한지 얼마 되지 않은 A모 면장이 정년 6개월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담양읍장으로 특혜성 인사 발령이 났다.

이는 인사에 대한 원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형평성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인사라며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렇듯 원칙을 벗어난 인사를 단행하게 되면 행정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2만여명의 지역민이 살고 있는 읍 행정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제 역할도 하지 못할 뿐 더러 6개월 후면 퇴임하게 되는데 이후의 행정 공백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관선이든 민선이든 역대 군수들은 담양읍장을 인사 할 때 고참 사무관이나 4급 서기관들이 가는 자리로 여겨왔는데 이번 인사는 그동안 이어져오던 인사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처사이다.

아무리 인사권이 군수의 고유권한이라고 할지라도 형평성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인사발령을 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군수에게만 잘 보이면 누구든지 파격 인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공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읍장 인사에 대해 공직 사회에서는 B모씨가 서기관으로 승진해 읍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갑자기 A모씨로 바뀌자 모두가 의아해하면서 인사의 원칙이 무시되고 인사의 형평성도 사라진 인사라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를 한번 잘못하면 고을이 시끄럽고 말이 많은 것이 인사인데 이번 담양읍장 인사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인사이다 보니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사를 최종 결정하는 담양군인사위원회는 형식에 그치는 위원회가 되지 말고 누가 자치단체장이 되더라도 인사원칙과 형평성을 지키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하는 위원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또한 담양군 공직자들이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눈치만 슬슬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공직자 개인이나 담양군 발전을 위해서 한 자리에 오래 있는 직원은 직급에 상관없이 순환시켜 새로운 마음으로 군정에 임할 수 있도록 인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담양군수가 새로 탄생하는 누가 되든 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세워 두 번 다시 공직자들이 인사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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