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증기발생기 부실 관리 의혹

국민신문고에 진정 접수…원안위 확인 중

2013-08-20     광주타임즈
[사회=광주타임즈] 정병진 기자 = 한빛원전(구 영광원전) 5호기 증기 발생기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계 당국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빛원전 5호기 증기발생기 세정 과정에서 산성 화학약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원전 증기 발생기 세정작업은 내부의 찌꺼기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고압수로 세척하기도 하며 특별한 경우에 한해 산성 약품을 사용한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2009년 당시 한빛원전 5호기 점검 현황을 파악한 결과 산성 약품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산성 약품을 사용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원안위 관계자는 "증기 발생기 세정작업을 할 때 산성 약품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며 "당시 산성 약품 사용이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