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회의원으로서 대선공약 실현"

의원직 사퇴설 일축

2013-02-05     광주타임즈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최근 "대통령 후보로서 내걸었던 공약 중 실현 가능한 공약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전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대선 도중 담쟁이캠프에서 새정치위원회 및 반부패특위에 몸담았던 위원들과 만나 2시간여 동안 지난 선거의 패인을 짚어보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5일 전했다.
이는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 전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 주장에 대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정확히 확인하는 동시에,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앞으로 활발히 해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문 전 후보는 지난 대선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우리끼리 표현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5060세대 분들이 우리끼리 (사용한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 대해 서운해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문 전 후보는 이 밖에도 5060세대의 노후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전 후보는 5일에도 전해철 의원 및 당 안팎 원로들과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