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조사로 2년만에 빈집털이범 검거

2013-11-15     광주타임즈
[전국=광주타임즈] 빈집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범이 DNA 조사로 2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이모(44·무직)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10월 저녁시간을 틈타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안으로 침입했다.

이씨는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를 이용해 안방에 있던 개인금고를 열어 그 안에 보관중이던 금시계 등 시가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DNA자료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당시 연구원 내에 일치하는 데이터가 없다는 통보를 받아 검거에 실패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씨가 부인 살인미수 혐의로 DNA 자료가 채취돼 국과수에 넘겨졌는데 이 자료와 지난 2011년 확보한 빈집털이범의 DNA가 일치해 2년 만에 이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