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사인데"…결혼 빙자해 수억 뜯은 40대

2014-01-17     광주타임즈
[전국=광주타임즈] 서울 성동경찰서는 의사나 재벌 등을 사칭해 여성들에게 수억원대의 돈을 받아 챙긴 박모(42)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의사나 재벌 등을 사칭한 뒤 결혼을 핑계로 모두 8명의 여성들로부터 4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100억원대 자산가인 아버지가 돌아가지고 계모와 소송 중이다. 변호사 비용을 빌려주면 소송이 끝나고 결혼하겠다' 등의 수법으로 여성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한 수배가 여러 건"이라며 "박씨에 대한 수억원대 고소장이 접수 된 경기 구리경찰서로 14일 이첩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