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남매, 무인 빨래방서 동전만 털어

2014-01-17     광주타임즈
[전국=광주타임즈] 무인 빨래방을 돌며 동전을 싹쓸이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매인 이들은 여동생의 남자친구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빠 유모(2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동생(17)과 여동생의 남자친구 이모(18)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권의 무인 빨래방에서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동전을 빼내는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9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망을 보거나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훔치는 등의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한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나이지만 이들의 전과가 모두 화려하다"며 "이군은 강도상해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구속돼 현재 수감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