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 추출물로 ‘손소독제’ 개발

전남산자硏, 순천 소재 성원유통에 제조 기술 이전

2020-04-05     /양선옥 기자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 기술을 순천 소재 ㈜성원유통에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전된 기술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개발한 항균력이 뛰어난 수종으로 알려진 비자나무 잎 추출물이 함유된 손소독제 제조방법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노하우 이전을 천연물이 함유된 손소독제의 개발로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이전에 나서 손소독제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로 제주도 외에는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장성 백양사 30㏊, 고흥 금탑사 7㏊ 등 전남지방에 약 50㏊ 정도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비자나무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 성분은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뿐 아니라 HIV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항바이러스 기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성원유통 정윤준 대표는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매를 통해 도내 난대수종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