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與복당’ 마케팅 50분 만에 철회

보도자료 배포 후 “보도 말아달라…잘못된 관행” 이해찬 “다른 당 갔던 사람들 선거 후 복당 없다”

2020-04-08     /박창선 기자
/뉴시스

 

[광주타임즈]박창선 기자=4·15 총선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마케팅을 50분 만에 철회했다.


이날 오전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대위 회의 참석을 위해 광주시당을 찾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제가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원칙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 제하의 보도자료를 이메일 등으로 배포했다. 오전 9시53분께였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집권 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저 김경진은 지역주민과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들어 선거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이메일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는 착오 보도자료입니다. 보도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오전 10시40분께였다.
민주당-더시민 합동 선대위 회의는 오전 10시30분께부터 시작됐다.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한 것은 오전 10시45분께였다.


이 대표는 “지금 일부 군소 후보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한다. 입당하겠다는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배포하나보다”며 “지난 1년 반 당을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 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동안 복당 요청 많이 했는데 제가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갔던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며 “잘못된 정치 관행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