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생긴다

부주산 근린공원 내 옛 화장터에 조성 놀이·휴게시설 등 갖춰…내년 3월 완공

2020-07-26     /뉴시스
목포시 ‘반려동물 놀이터’ 예정지. /목포시 제공

[목포=광주타임즈]임세운 기자=목포시가 혐오시설인 옛 화장터에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시는 옥암동 부주산 근린공원 내 옛 화장터에 반려동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는 부주산 근린공원 내 3500㎡에 3억5000만원을 투입해 놀이시설과 양육자 편익시설, 관리 및 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25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유기견협회와 반려동물협회 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목포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5800여 마리이지만 실제로는 7000~8000여 마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전체 인구의 25%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놀이터는 서울 보라매·월드컵공원,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 전국에서 2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시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되면 반려동물 복지는 물론 혐오시설 주변 정비로 도시미관 개선 및 공원이용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혐오시설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 화장장은 지난 1971년부터 부주산 화장장이 운영됐으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처리용량이 부족해 지난 2015년 12월 대양동에 현대식 추모공원을 마련해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