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여행업 관계자와 사랑방 좌담회

관광협회 회원 11명 참석…임대료 인하·관광시설 할인율 조정 등 논의

2020-09-14     /여수=강성우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1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행업 관계자 11명과 사랑방 좌담회를 진행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광주타임즈]강성우 기자=권오봉 여수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시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여행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여행업계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시장과 전남도 관광협회 여수지부 회원 11명이 사랑방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는 지역 여행사를 대표해 참석한 회원들이 업계 현황 소개와 건의 및 제안을 하면 권 시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김영호 전남관광협회 여수지부장은 “먼저 여행업체 홍보마케팅 긴급지원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여수 여행에 집중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박순진 소라관광 대표가 “코로나19로 일이 끊기면서 임대료가 큰 부담이다”며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 협조 공문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권 시장은 “현재 착한 임대인 세금 감면 정책을 시행 중이다”면서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임대인에게 협조 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강호준 투어존 대표는 “지역에 있는 숙박과 식당, 관광시설 등이 관광객 할인 시 관내보다 관외 업체에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여수시와 여행업체, 관광업체가 MOU를 체결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관광객 모객 규모 때문에 할인율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지역 여행업체를 장려하기 위해 관광업체와 할인율에 대해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성열 여수한국관광 대표는 “여수관광상품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여수관광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권 시장에게 ‘시티투어 축소 운영’, ‘기차역 관광버스 정차 시간 연장’, ‘바가지요금 근절’, ‘여수관광 심포지엄 개최와 관광 동향 모니터링’ 등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여러 제반 여건을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연구해 보겠다”면서 “특히 바가지요금은 숙박요금 사전 신고제와 숙박 앱 ‘여수야’, 물가정보 공시 앱 ‘여수맛’ 등을 활용해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OP28 유치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로 여수관광의 국제화를 이루고, 마이스 산업을 육성해서 찾아오는 관광이 아닌 만들어가는 관광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