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주52시간제, 노동자 더 일할 권리 침해”

“6개월, 1년 단위 ‘주52시간 총량제’ 도입해야”

2020-09-16     /양동린 기자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16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만큼 장시간 근로에 따른 고임금 선호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여당 의원이 주52시간제의 허점을 지적한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은 업무에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 힘을 싣지 못하고, 노동자는 더 일하고 싶은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사노위 노사합의한 탄력근로의 정상 기간을 최소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노사가 6개월 업무시간 총량 안에서 조절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주자”고 덧붙였다.


양 최고위원은 월 단위의 추가 연장 근로 허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1년 단위 주 52시간제 총량 도입을 준비할 때”라며 “대신 일자리 소멸에 따른 일자리 이동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재택 근무만 해도 주 52시간 테두리 안에 집어넣을 수 없다”며 “현장 타격도 제각각이다. 일감이 폭주하는 업종도 있고 존폐를 걱정하는 기업도 있다. 고용난과 구인난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 제도가 노사 모두를 옥죄고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