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고향 방문자제 캠페인 효과

작년比 공설공원묘지 성묘객 79% 감소 등 ‘명절 한산’

2020-10-05     /장흥=박재원 기자
추석 벌초대행 서비스./장흥군 제공

[장흥=광주타임즈]박재원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자제 캠페인을 펼친 장흥군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으로 연휴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군은 향우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추석맞이 합동 성묘’와 ‘벌초 대행 서비스’ 등 귀성 자제를 위한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출향향우와 공설공원묘지 유족을 대상으로 고향 방문과 성묘 자제를 호소하는 서한문도 발송했다.


실제로 장흥공설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은 지난해 5600명에서 올해 1199명으로 7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장흥군 각 읍면에서도 매년 진행하던 체육행사나 문화행사도 모두 취소해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명절을 보냈다. 고속도로 장흥IC를 통해 진출입한 차량은 2019년에 비해 17.6% 감소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의 한우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202두에서 올해는 172두로 줄었지만,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덕에 총 매출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우드랜드, 물과학관, 천문과학관 등 지역 주요 시설 휴무를 결정하고 방문객들이 몰리는 것을 막았다.


명절 후에는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해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추석 명절 고향 방문자제에 협조해준 향우와 지역민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