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주 교수 연구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술 개발

전남대, 신개념 하이브리드 산소 분리막 시스템

2021-01-17     /박주영 기자
전남대 송선주 교수 연구팀 특허 설계도. /전남대학교 제공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전남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송선주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는 신개념 세라믹 산소 분리막 기반 하이브리드 순산소 생산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송 교수 연구팀(충북대 주종훈 교수·포항공대 이동화 교수)은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석탄화력발전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석탄 가스화 복합발전(IGCC)과 순산소 연소(Oxyfuel) 등 순산소를 이용한 고효율·친환경 화력발전 관련 기술을 제안했다.

석탄 가스화 복합 발전은 석탄을 가스로 변환한 뒤 이를 정제해 가스 터빈과 증기 터빈을 돌림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석탄발전기술이다. 또 순산소 연소 기술은 공기 대신 산소만으로 석탄을 태워 이산화탄소가 분리돼 나오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라믹 산소 분리막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대규모 설비를 요구하는 심냉법을 통한 산소 생산 기술에 비해 70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산소 이온이 전달되는 산화물 소재를 이용, 공기(질소 79%·산소 21%) 중에서 산소만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대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재료분야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 신개념 하이브리드 산소 분리막 시스템은 특허 출원됐다.

이 연구는 한국전력공사 기초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사외공모 기초연구과제 우수연구자로 전남대 배호한 연구원(신소재공학부 박사과정)이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