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5000여 보훈가족 새 둥지 마련

39억 투입, 구교리에 ‘보훈회관’ 준공…10개 단체 입주

2021-04-04     /해남=이종표 기자
해남군은 지난 1일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윤재갑 국회의원, 김병덕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광주지방보훈청장, 도의원, 보훈단체 회장 등 내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보훈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해남군 제공

[해남=광주타임즈]이종표 기자=해남군 보훈가족의 숙원인 보훈회관이 신축돼 1일 준공식을 가졌다.


해남군 보훈회관은 총 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해남읍 구교리에 부지면적 3343㎡, 건물 864㎡, 지상 3층 규모로 완공됐다.


1층에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재향군인회, 항일운동추모사업회, 5·18민중항쟁해남동지회 사무실이 입주했다. 3층은 보훈문화 확산 프로그램 운영과 각종 회의를 위한 대·소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3년 지어진 기존 보훈회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이 노후화돼 단체별로 별도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거나 사무실 자체가 없어 보훈가족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해남군은 보훈회관 신축을 민선7기 군정중점과제로 선정하고, 명현관 해남군수가 직접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처, 국회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 국비 7억 5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관련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보훈회관 신축에 따라 해남군내 10개 보훈단체가 28년만에 한자리에 자리잡으면서 보훈정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5000여 보훈가족의 편의 공간을 확보하고, 화합과 예우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군은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VR 체험공간과 보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뜻깊은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명실상부 보훈가족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보훈회관이 준공돼 보훈가족이 언제라도 편하고, 가깝게 회관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예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