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단일화 없이 완주”…이낙연과 단일화 시나리오 일축

“총리·국회의원 같이 한 것 말고 접합점 없어” “윤석열 제1야당 후보도 될 가능성 없어”

2021-07-20     /양동린 기자
정세균 전 총리 광주서 기자간담회. /뉴시스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일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가설이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 출신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를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완주한다는 뜻이다"면서 "완주는 끝까지 간다는 의미이며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한 논의나 검토가 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호남의 경쟁자'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이광재 후보와 단일화는 미래지향적이고 경제에 관심이 많고 노선도 같은 길을 걸어와 가능했다"면서 "이낙연 후보와는 접합점이 찾기 어렵다. 총리를 같이 했다거나 국회의원을 같이 했다는 것 말고는 서로 다르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이) 특정 후보에게 거의 승산이 기운 것처럼 보였지만 예비경선을 마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판이 흔들리는 것이다"면서 "앞으로 경선을 끝내려면 두달반 정도 남아 있는데 변동 있을 것이며 아마 판이 요동칠 거다. 세계 어느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향후 지지율 제고 비책에 대해서는 "전국의 1260명 교수가 이름을 걸고 지지를 해주고 이광재 후보가 제 손을 들어줬다. 노동자 1만명이 지지선언해주고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지표명을 해줬다"면서 "가장 확장력있는 후보, 특정 지역을 뛰어 넘어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민주묘지 참배와 관련해 "진정성에 의구심 든다.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이 될 리 없는 분이고 제1야당의 후보도 될 가능성 없다고 본다.  광주시민들이 냉정히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