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여름철 전기 과부화 축사화재 주의”

화재 요인 58.9%… 8월 말까지 기동순찰 안전 컨설팅

2021-07-22     /양선옥 기자
축사 화재현장 모습. /전남소방본부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소방본부는 22일 여름철 폭염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축사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남지역 축사 화재는 15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9월 여름철 축사 화재는 39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3년 간 축사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각각 80건(50.6%), 46건(29.1%)으로 전체 축사화재의 79.7%를 차지했다.


여름철 역시 전기적 요인이 23건(58.9%), 부주의가 6건(15.3%)으로 74.3%를 차지해 여름철 냉방용품 전자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19일 순천 별량면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개 동이 타고 태양광 설비와 집기류가 소실해 4억6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23일부터 8월31일까지 도내 축사 3299개소 중 대형축사 위주로 화재 안전 컨설팅과 기동순찰에 나선다.


소방차량을 이용해 1일 1회 취약시간대인 오후 1~4시 사이에 축사 주변 도보순찰과 소방용수시설 점검을 하고, 불필요한 전원 차단 및 노후 콘센트 교체 등 화재 안전 컨설팅을 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과부하로 화재 우려가 높다”며 “축산농가는 구조상 급격히 불이 확산하는 만큼 관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