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커피’ 지역특화작목 선정

3년 간 23억원 들여 4개 연구과제 수행

2021-10-18     /박효원 기자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의 커피재배장. /전남농기원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남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지역농업 육성사업의 36개 지역특화작목에 전남의 커피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년 식품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인 인스턴트, 원두 등의 커피가 2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테이크 아웃 커피(커피전문점 등)가 12.7%, 과일주스 10.4% 순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10만4905t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커피 수입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의 커피 재배 현황은 농가 21곳, 재배면적 4.4㏊로 전국(7.45㏊)에서 가장 많은 4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 저하로 인한 소득이 불안정하며, 수입 원두와의 가격 경쟁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가공·체험 등 농촌융복합 소득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 3년 간 23억원을 들여 4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환경에 알맞은 재배·생산 및 가공기술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손동모 차산업연구소장은 “향후 커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잠재 수요 확대에 따라 전남이 기후 변화에 대응해 커피 재배기술 확립과 가공·유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