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역사·영토문제, 타협 없다”

2014-03-09     광주타임즈
[국제=광주타임즈] 중국은 일본과의 역사·영유권 문제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8일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역사와 영토 두 가지 문제는 원칙상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과거사와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9월 일본이 중국의 반대에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불법 구매한 이후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왕 부장은 일부 일본인들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뒤집는 주장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를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관계를 1차 세계대전 전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비유하는 시각에 대한 질문에 “2014년은 1914년도 1894년도 아니다”라며 “1차 대전 이전의 독일을 거론하기보다 2차 대전 이후의 독일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