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재외동포 포용법 발의…인도적 지원도”

귀국 보고 겸해 우크라 난민 현장 상황 전달

2022-04-13     /양동린 기자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지난 11일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2~4세대가 되면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의 국적을 갖지 못한 고려인들이 많다”며 “이 분들이 국적을 쉽게 취득할 수 있게 하고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도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재외동포 포용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외동포 포용법이 통과되면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입국을 원하는 분들이 1000여명 되는데 그 중 합법적으로 사증을 발급 받아 이미 조치되신 분들은 한 400여명 된다고 한다. 나머지 분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할 수 없는 무국적자거나 사증 발급이 어려운 분들”이라며 “600명 정도가 폴란드 독일에 퍼져 계시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연결해 특정한 날에 비행기로 가서 이 분들을 한 번 또는 두 번에 걸쳐 모시고 오는 방안을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계속 소통하며 우크라이나 인접국에서 물품을 구입해 우크라이나 안의 고려인에게 공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