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부실시공·안전사고 제로화’ 만전

24~26일 안전점검…유덕동 차량기지 등 6개 공구 등 7개 건설현장 토목·건축시공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참여…안전관리 이행 등 점검

2022-05-19     /김창원 기자
지난해 11월 9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207정거장 공사현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함께 7개 건설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1단계 건설공사 구간 17㎞로, 유덕동 차량기지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에 이르는 본선 6개 공구까지 총 7개 건설현장이다.

이번 합동점검은 건설현장 안전점검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토목시공, 토질기초, 건축시공, 전기안전 등 분야에 대해 토목시공기술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시행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버팀보 등 흙막이 가시설 설치 상태 ▲크레인 등 건설기계 안전관리 이행 실태 ▲배수로, 침사지, 사면보호시설 등 설치 상태 ▲통신선, 전력선, 가스관 등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이다.

특히, 지난해 6월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올해 1월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특성상 개착식 공법(땅 위에서 흙을 파내 구조물을 설치한 후 되메우는 공법)으로 토지를 굴착한 후 지하에서 대부분 작업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의식도 강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이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긴급 안전조치 후 소관부서를 통해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다.

정대경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심에서 대형 건설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전문성이 확보된 외부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건설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