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종 광주대학교 총장 별세

사립대학·지역 발전 공헌…故 김 총장 영결식, 14일 학교장으로 엄수

2022-06-12     /박주영 기자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김혁종 광주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숨졌다. 김 총장은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대는 고(故) 김혁종 총장의 영결식을 오는 14일 오전 9시 학교장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개회식, 묵념, 약력 보고, 추모 영상 상영, 조사, 유족 인사, 조가, 헌화 순으로 열린다.


김 총장 장례위원회는 교육·정치·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87명으로 꾸려졌으며 장례위원장은 민영돈 조선대 총장과 김갑용 광주대 대학원장이다.


김 총장은 광주대 창설자이자 전 국회의원인 고 김인곤 박사의 장남이다.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광주제일고와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대학에서 교육학석사, 미국 캔사스주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광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뒤 기획 실장을 거쳐 2003년 5월부터 광주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김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전국 대학 최초로 산업체 인턴 취업 지원제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평생학습 중심 대학을 만들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 밖에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광주·전남 대학교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를 역임했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김 총장은 사립대학이 지역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고 교수와 직원들이 대학인으로서 긍지를 갖도록 만드신 분”이라며 “특히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VIP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장지는 광주 남구 진월동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