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출범…평당원도 시당위원장 출마

“권리당원 적극 참여로 개혁과 혁신” 당원 2명, 광주시당위원장 출마 의사

2022-08-07     /양동린 기자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출범. /개혁연대 제공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과 호남정치인들의 개혁을 요구하는 평당원 중심의 정치개혁 단체가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공식출범했다.

‘당원이 주도하는 민주정치’를 표방한 이 단체는 조만간 치러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어서 국회의원과 평당원 간 경선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개혁을 기치로 내건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대학교수와 노동자, 농민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석했다고 개혁연대 측은 밝혔다.

개혁연대는 “대선 패배 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에 실망하게 된 지역 활동가들과 정당인들이 민주당 개혁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고 출범 배경을 밝힌 뒤 “지역과 시민사회 비판을 무시하고 당원을 배제해 온 정당 운영 방식을 개혁하기 위해 회원을 모집하고 권리당원으로 참여시켜 개혁과 혁신의 기폭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강의와 소모임, 정치신인과 지역정책 발굴 등을 통해 최대 2만 명의 권리당원을 최대한 모집하고, 올 연말에는 총회도 열 예정이다.

조만간 치러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공모에도 직접 참여키로 했다. ‘당원 중심 개혁’의 첫 행보로, 현재까지 2명의 평당원이 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개혁연대 측은 설명했다.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병훈 의원(동남을)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한 상태여서, 개혁연대 측 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선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8∼9일 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11일 후보자를 접수한 뒤 필요할 경우 당내 선관위가 추후 경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통상 현역 의원을 단일 후보로 선출해왔으나 평당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실제 경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