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개관 2주년 맞은 ‘충장22’…문화교류 산실 ‘부상’

작가·지역민·상인들 문화로 소통 22개 레지던시 독립실 공실률 0% 증축 공사 완료…역사문화관 개관

2022-08-07     /김양재 기자
충장22.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은 충장22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레지던스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작가·주민·상인이 함께 문화로 소통하는 교류의 산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옛 간장공장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 지난 2020년 5월에 개관한 충장22는 공모 절차를 거쳐 위탁업체로 선정된 사회적기업 ㈜상상오가 그동안 충장로 상권과 연계한 협동 프로그램 개발,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현재 충장22의 22개 레지던시 독립실 공실률은 0%다. 개관 이후부터 줄곧 작가, 크리에이터, 청년 문화기획자 등 지역 문화예술인 등 20여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상시 거주하며 다양한 창작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충장22 입주 작가로 활동하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 레지던스 사업은 ▲충장로 4·5가 뷰티산업 및 명인 명장들과 연계한 협동 프로그램 개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한 입주 작가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특히 충장22 입주 작가에게 기본적인 예술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예술적 성과를 거두고, 지역민과 만나 문화적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충장22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도심 속 힐링 예술 아카데미’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던 ‘충장22 문화가 있는 날’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충장22 증축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8월부터 ‘도심 속 힐링 예술 아카데미 S.O.S’를 비롯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 충장22’, ‘온라인 상설 버스킹 충장 비긴어게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9회 추억의 충장축제 월드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미디어아트, 회화, 무용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개인 또는 콜라보 작품 전시와 공연 등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문화·예술 향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충장22에 충장로의 역사를 집대성한 충장로만의 고유한 차별성을 갖춘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인 ‘충장역사문화관’이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