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심리 지원

광주심리지원단 113명 가동…마음건강주치의 운영 24시간 1577-0199로 상담 가능…28명 고통 호소

2022-11-03     /임창균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시는 이태원 참사로 정신적·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심리 지원에 나선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해 상담받은 시민은 28명이다.

참사현장을 직접 목격했거나, 영상 노출 등으로 간접적인 경험을 한 대상자들은 우울, 불안, 공포 등 다양한 심리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시는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 심리지원 전문가 113명으로 구성한 광주심리지원단을 가동한다.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등을 통해 목격자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심리지원단은 홍보와 정보 제공을 기본으로 24시간 재난심리지원 핫라인(1577-0199)을 운영한다.

정신건강 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마음건강주치의(정신과 전문의)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지속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관리한다.

유가족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광주지역 합동분향소 내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한다.

정신과전문의 43명으로 구성한 마음건강주치의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또는 심층 상담 필요 대상에게 무료로 상담을 지원한다.

마음안심버스는 6일까지 운영한다. 광주지역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중 심리지원을 원하는 대상자에게 정신건강평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시민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마음치유를 위해 앞으로도 심리지원과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