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활짝 핀, 철 잃은 벚꽃

2022-11-14     박준호 기자
광주시 북구 망월동 606번지 석곡 천변에 있는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있다. 사진=박준호 기자.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입동(立冬)인 지난 11월 7일, 겨울의 문턱에 들어 섰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전국의 산과 들에 활짝 피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벚꽃이 입동이 지난 지금 광주시 북구 망월동 606번지 석곡 천변에 있는 9그루의 벚나무에서 활짝 피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때 아닌 벚꽃이 겨울 문턱에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은 광주시 동구 학동에 사는 반 모씨는 “겨울에 핀 벚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의아해 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전남산림자원 연구소 산림 생명 자원과 박종석 팀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낮 기온이 올라가면 종종 생길 수 있는 계절 착각 현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