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돌봄·주택·탄소중립 분야 종합대책 구상

강기정 시장 “정책에 민심의 옷 입혀 완성도 높여야”

2022-11-24     /임창균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민선 8기 광주시가 생활·복지 분야 정책 구상을 구체화해 내년 초 분야별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 통합돌봄, 도시경관·주택, 탄소중립 등 4개 분야 정책을 다듬어 내년 초 차례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재 시내버스 26.2%, 지하철 3.3%에 그치는 분담률을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부 과제들을 간추리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가 많이 늘어나 개통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상황, 도시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기·방법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광주시는 또 영유아,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 5대 영역 구분에서 발생한 틈새를 메우고, 위기 상황 대응을 지원할 통합 돌봄 모형도 설계 중이다.

광주시는 정책 방침을 확정하는 대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운영지침 마련, 자치구별 서비스 제공기관 선정, 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4월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도시경관·주택 분야 대책은 도심 개발, 부동산 문제와도 밀접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30층, 주상복합 40층 등 민선 7기에 적용됐던 층수 제한 등 건축물 높이 관리 방안 변화가 주목된다.

탄소중립 실현 계획도 정비된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과 기후환경 전문가들의 소통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정부보다 5년 앞당긴 광주시의 ‘2045 탄소중립 도시’ 목표 설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행 계획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시정 전반, 시민 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정책을 보완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혀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인 만큼 시민 눈높이에서 여러 번 검증해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