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내마음의 영원한 안식처

2022-12-04     광주타임즈

 

[광주타임즈]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국중균=고향 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다정함, 그리움, 정이 넘치고 정감을 강하게 주는 말이면서도 정작 이것이 고향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운 단어이다.

그러나 그리움, 잊을 수 없음, 타향에서 곧장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는 면은 공통이다. 사람은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 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것은 생물학적인 탄생이며, 고향이라는 장소에서 태어난 것은 지리학적인 탄생이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시간이 동일하기에 자연히 어머니와 고향은 하나가 된다.

고향은 나의 과거가 있는 곳, 정이 든 곳이며, 공간, 시간, 마음 중에서 비중이나 우열을 논할 수는 없다. 살았던 장소와 오래 살았다는 긴 시간과 잊혀 지지 않는 점을 분리시킬 수가 없다. 따라서 고향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어느 고을 어떤 지점을 제시할 수도 있고, 언제부터 어느 때까지 살았다는 시간을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데는 각인각색으로 모습을 달리할 수 있다.

급속한 도시화 현상으로 농촌 인구는 줄고, 노동력은 노쇠해 크게 감소되고 의욕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농촌에는 노인과 아녀자만 남고 젊은이는 도시로 빠져나간 형편에 생산을 올릴 수는 없는 실정에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향은 고향집·고향 마을·고향산천·고향 사람들로 나타나는 시골의 정든 모습이며, 고향에 살고 있다면 아름답게 보존하거나 훌륭하게 발전시킬 일이고, 객지에 있다면 자랑하며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에게 고향이란 단어는 그리움이다. 역시 나의 고향 마을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에 자라고 학교에 다닌 곳, 부보님이 농업을 주업으로 항상 논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그 힘든 농사를 하면서 4남매 공부를 가르치고 성장을 돕기 위해 희생했던 일들, 고향 생각하면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아른거린다.

그땐 그만큼 어렵고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모든 것이 사람들이 몸으로 일하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시기였고 지금은 기계화로 그때 보단 인력이 많이 필요가 없이 농사를 짓는다.

요즘 고향 들녘에는 누렇게 황금벌판이 펼쳐지고. 가을 막바지에 결실에 있음을 직접 볼 수 있다.

고향 하늘은 언제나 청명하고 맑은 공기와 종달새는 하늘높이 나르고, 아버지가 지게에 나무를 지고 집에 오실 때면 너무나 행복했는데 그 수고로움을 알지 못하고 따뜻하게 아궁이에 불을 피우겠지 생각만 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 노래가사 말처럼 고향산천 생각만해도 그리움과 정이 넘치고 현대의 바쁜 생활에도 우리가 자라고 성장한곳, 부모님이 살던 곳을 생각하면 빠른 일상에도 분명 고향은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이며 노령화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는 고향에 모두가 응원한다면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