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장관 “호남 소외 없도록 뒷받침”

호남 무소속 단체장들과 이례적 오찬 간담회 조수진 의원, 尹 대통령 ‘화개장터 일정’ 제안

2022-12-20     /연합뉴스 발췌
행안부장관-호남 무소속 단체장들 간담회. /조수진 의원실 제공

 

[광주타임즈]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호남의 미래를 위해 더는 호남이 소외당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호남 일부 무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무소속 단체장들의)애로사항을 듣고 행안부 차원에서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간담회에 함께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 상수도망 설치, 전남 의과대학 유치 및 거점도시 신속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무소속 지자체장들은 “지역 주민들이 무소속 단체장을 선출해주신 뜻이 있을 것이다. 행정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행안부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가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지자체 지원”이라면서 “어렵다거나 어색해하지 마시고 언제든 행안부를 활용해달라”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내년 4월 순천에서 개막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월 목포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를 제안한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호남의 미래와 변화를 위한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했다”며 “호남의 미래와 변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순천 국가 정원은 정부 예산으로 조성된 제1호 국가 정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개막식을 겸해 전남의 순천·여수·광양과 경남의 하동· 사천을 둘러보고 현안을 청취한다면 국민통합 지역화합 차원의 ‘화개장터 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간담회에는 무소속인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 박홍률 목포시장, 강종만 영광군수,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가 참석했다.

업무 일정상 이날 오찬에 불참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등 호남지역 다른 무소속 단체장 등은 별도 간담회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는 행안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무소속 단체장만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