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경비함정, 수호천사 역할 ‘톡톡’

섬·해상 응급환자 신속이송 체계 및 의료서비스 확보 지난해 243명 육상 이송…2021년 보다 19.4% 늘어

2023-01-05     /여수=박종락 기자
섬마을 응급환자 옮기는 여수해경. /여수해경 제공

 

[여수=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여수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섬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해 해상과 바다 위 선박, 섬마을의 응급환자 이송에 경비함정이 큰 활약을 해내면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상 및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총 243명이 육상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2021년 대비 40명(19.4%)이 증가했다.

해상과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비율은 해상 이송이 25.5%(62명)이며, 섬 지역 이송은 74.5%(181명)로 섬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응급환자 연령별로는 41세 이상부터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해 61~70세 환자가 47명(19.3%), 71~80세 환자가 48명(19.8%), 81세 이상이 42명(17.3%)으로 고령층 비율이 높았다.

원거리 섬 지역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응급환자 비율도 높아졌으나 기상악화, 심야시간 등 일반 선박 이용이 어려울 때 경비함정의 신속한 이송 및 응급의료 체계는 의료사각지대인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많은 보탬이 됐다.

박제수 여수해경서장은 “해상 및 섬 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송체계를 강화해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