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시의원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보다 기능 강화”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박필순 광주시의원은 6일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보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온 광주전남연구원이 8년 만에 또 다시 분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분리 논쟁보다 광주전남연구원이 갈 길을 제대로 찾는 기회로, 지역 최상위 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가 세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구원의 정확한 문제 진단, 연구원 역할·기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연구원 분리 결정 시 충분한 논의와 대안 마련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지역 싱크탱크로 세우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에 걸맞은 조직체계, 연구인력 확보, 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노파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연구 기능을 총괄하도록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면서 “연구원이 자치단체장과 자치단체에게 흔들리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여론과 숙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된다면 연구원 활성화는 물 건너가고, 분리 논쟁만 벌이다 끝나버릴 것”이라며 “연구원과 지역시민사회, 시 임원들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과 의회와 소통한 뒤 수렴한 여론을 토대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