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대통령면담 불발

새정치연합 “국민 존경하지 않는 정권” 비판

2014-05-11     광주타임즈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청와대를 찾아온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과 만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논평에서 “천릿길 팽목항까지 가면서도 청와대 앞까지 찾아간 가족들을 피한 것은 잘못”이라며 “가족들을 가로막고 자하문로 차가운 길바닥에 밤새도록 있게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은 바닥에서 비통해 할 때 장관은 팔걸이의자에 앉아서 라면을 먹는 모습과 같다”며 “가족과 국민의 고통을 진정 내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는 정권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의 마음으로 보고 가족의 마음에서 풀지 않으면 대통령과 정부의 신뢰도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정권,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존경을 받기 어렵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