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청장 새정치VS무소속 대결 볼만
새정치 경선 현역 4명+임우진 공천장 거머쥐어 공천 탈락후보들,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연대 노려
2014-05-11 광주타임즈
더욱이 새정치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광주시장과 이용섭국회의원이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무소속 후보들이 힘을 받으면서 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 광주 5개 구청장 경선에서 동구 노희용, 북구 송광운, 남구 최영호, 광산구 민형배 현 청장이 승리했다. 서구청장 후보에는 임우진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선출됐다.
새정치연합 공천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공천 탈락자를 중심으로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후보간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아예 공천을 포기한 후보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며 새정치연합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은 새정치연합 공천과정에서 컷 오프됨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전해지고 있다.
신광조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 후보는 "상식과 정의가 실종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경선과정의 행태는 구태와 오만을 가리기 위한 눈속임에 다름 없었다"면서 "이는 진정한 새정치 실현을 바라는 서구민들의 열망과 소망, 그리고 자존심을 짓밟은 폭거"라며 무소속 출마이유를 밝혔다.
새정치연합 광주 동구청장 경선후보자 선정에서 탈락한 오형근 예비후보도 새정치연합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과거 경선결과에 불복해 출마한 경력이 있는 양혜령 후보를 경선후보자로 분류하는 등 난맥상이 한계에 달했다"며 "구민의 직접 심판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진선기 북구청장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이용섭 예비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무소속 후보들이 힘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와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가 성사될 경우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때만 되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가 잇따랐지만, 이번 처럼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연대해 새정치연합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어서 무소속 후보들이 기대감이 높다"면서 "광주 구청장 선거 역시 무소속연대가 가시화된다면 새정치연합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