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13일부터 빈대 확산 집중 방지 기간 운영

특별점검과 함께 업소별 자체 방제 활동 독려 추진

2023-11-09     순천=이승현 기자

순천시(노관규 시장)는 최근 국내외의 빈대 출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이달 13일부터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시 보건소에 빈대 발생 의심 사례 신고 접수는 없으나, 시민들의 불안심리 해소 및 빈대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빈대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다음 주부터 4주간 숙박시설, 기숙사, 고시원, 목욕장, 찜질방 등 취약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집중 방제 활동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에 빈대 방제를 위한 주기적 소독실시 여부를 점검하고, 자체 방제 활동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 기간 중 청결 유지나 소독 시행 등에 문제가 있으면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비롯해 적극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국민신문고(콜센터 110)와 시 보건소에 의심 사례 신고 접수 시 보건소의 현장 조사와 함께 빈대 방제 전문업체를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빈대의 살충제 내성으로 효과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새로운 방제약품 승인 시 신속하게 확보하여 취약 가구 등의 방제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흡혈 곤충인 빈대는 현재까지 질병을 매개한 기록은 없으나, 한번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차적인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서식하고, 흡혈 후 침구류, 가구, 나무·벽 틈새, 장판 아래 등 어두운 곳에 숨는 습성이 있다.

빈대에게 물린 자국은 모기에게 물린 것과 비슷하면서도 옷에 가려지지 않은 목, , 다리 등 노출 부위의 혈관을 찾기 위해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남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생활 주변에 서식하는 빈대를 방제하려면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을 확인해 흡입력이 큰 청소기나 고열 스팀 또는 건조기를 통한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환경부 허가제품)를 통한 화학적 방제의 병행을 권고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이용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빈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청결한 환경 유지와 주기적인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각 업소나 가정에서는 자체 점검 강화와 함께 주기적인 방제 소독을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