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지족(安分知足)의 복(福)

2024-02-12     광주타임즈

[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하늘의 구름과 바람 산속의 숲과 새들

바다의 물고기들 모두가 제 나름대로              

분수에 맞게 살 곳에 살아가는데

어찌하여 사람은 이 일을 못 하는가.


나그네, 설날의 정감을 새기어 보네.


나날이 공덕을 쌓아 베풀고

바른 서원(誓願)을 세워 사노라면

하루 일 수고롭고 고단하다 한들

안분지족하여 더없이 행복하리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