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춘풍(春風)

2024-02-18     광주타임즈

[광주타임즈] 시인·문학평론가 김종천=

여의도 큰댁 머슴님들
잠꼬대에 밤샌 줄 모르는가.

주인님들 잠 깨어 일어나
닭 소리라도 내어보소.

민심은 인걸(人傑)을 찾고 있네.

봄비 내리는 들녘마다  
뿔난 송아지 날뛰니

코뚜레는 언제 뚫어 
밭갈이 채비는 언제 하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