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 무등산 서식 확인
2014-06-10 광주타임즈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가 새끼 3개체를 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흰목물떼새는 봄·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드문 나그네새로 물이 얼지 않는 강변에서 소수가 월동하는 도요목 물떼새과의 야생조류이다.
알은 회색 바탕에 갈색 혹은 짙은 자색의 얼룩점이 있으며, 3~4개를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33일로 부화 직 후 깃털이 마르면 새끼는 바로 이소한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종이다.
남태한 자원보전과장은 "지난 5월 무등산에서 흰목물떼새 목격에 이어 3개의 산란 및 부화현장을 목격함에 따라 증심사지구 일원이 흰목물떼새의 번식 현장임을 확인한 셈이다"고 밝혔다.